셀프미용_남편머리 이발하기

남편의 머리를 제가 이발한지 벌써 5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는 제법 잘 자르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의 머리를 5년이면 12X5=60,
약 60번을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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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이발을 결심하게 된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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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니가 대머리이십니다. 약간의 모발이 남아있습니다.
남편도 유전을 따라, 30대 초반, 사랑에 빠져 결혼할 무렵부터 심한 탈모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지도 않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편이
어느날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15000원을 지불했다고 했습니다.

좋은 미용실도 아니고,,
오래된 아파트에 있는 작은 동네 미용실이었는데,
머리도 감겨주고, 약 5분 정도 잘랐다고 합니다.......
그래사 시작했습니다
이정도 머리카락은 나도 자르겠다!!
이런 맘으로요~ㅎ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미용실 가는 것이
엄청 찝찝한데..잘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셀프 이발은 아닙니다.
남편이 스스로 머리를 깍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자급자족의 삶이라는 의미에서
‘셀프'라고 붙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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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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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필요한 도구는 다섯가지 입니다.
빗, 가위, 바리깡, 커트보, 커트 모자 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조달이 가능합니다.
집근처에 있는 미용 재료상에 가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구매한 바리깡은 바리깡 자체로 머리카락이 들어가 털어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먼지통을 털어내는 청소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커트 모자를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는 아닌데,,무엇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어서, 모자라고 했습니다.
목에 걸어 놓으면, 머리카락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찐 셀프로 하실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남편은 애기발이어서, 본인 머리카락이 발바닥 안에 박혀서,
엄청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발이 보들보들하신 분들은 꼭 이 커트모자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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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자르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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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을 다닐 때,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총 6회 진행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비용은 6만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서울 각 지역에는
여성발전센터가 있습니다.

저는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미용 커트 주말반을 다닌 것입니다.

지금도 여성센터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요리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배우면,,확실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각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잘 이용하시면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다음번엔 배우는 곳에 대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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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편 머리카락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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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바리깡으로 실수를 할 것 같아서
가위로 한시간을 잘랐던 것 같습니다.
2년정도 지나고부터는 바리깡으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도 점점 단축이 되어서,
이제는 20~30분이면 이발을 마칩니다.

평생 제가 잘라줘야한다고 하니....

전 조금 귀찮겠지만, 그래도 저희 가계경제에 비용절감이 되겠지요.

글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전,,점점 기술자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