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취소된 백신접종으로 남편과 함께
오랫만에 공항놀이를 했습니다.
불과 2년전, 퇴사 직전까지 다녀온 출장은
2020년 1월로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가 막 퍼지기 직전이었고,
아무도 코로나가 이렇게 세상을 바꿔놓을 줄 몰랐습니다.
해외여행과 출장을 계속되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했고, 마일리지만 고이 간직한채
세계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세계일주마일리지 항공권 제도가 2023년 3월까지 유지된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포기했던 세계여행에 대해 남편과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저희 부부는
다시 세계여행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생각은 계획을 시작했지만, 무언가 빠진 한가지.
여행의 설레임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공항에 무작정 갔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도착한 공항은 한산했습니다.
주차할 공간도 많았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제2여객터미널 도착층인 1층이었습니다.
공항 입구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타벅스는 아직 그대로였습니다.
늘 지친 몸으로 스타벅스 아이스라떼와 함께 집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탔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한바퀴 돌았습니다.
물반 고기반, 직원반 여행객반 이었습니다.
어쩌면 직원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광판에 보인 도착비행기수가 매우 적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 출발층에 갔습니다.
잠바주스도 입시휴업, 던킨도너츠도 임시 휴업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앳웍스는 건재합니다^^
한바퀴 돌았습니다..럴수럴수........이럴수가....
정말 여행객이 없었고, 뉴스나 블로그, 카페에서
접했던 공항의 풍경이 그대로였습니다.
늘 줄이 서있던,
대한항공 탑승수속 abc에는 줄도..없었습니다.
바로 체크인이 가능해보였습니다..
새롭게 생긴듯 신기한 마스크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조금 찡하고, 코로나로 인해 변한
공항의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몰캉몰캉했습니다.
다시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레임을 주는
공항의 모습, 공항의 기운은 여전했습니다.
출발을 하고 도착을 하는 곳.
시작과 끝이 있는 공항이 전 여전히 좋았습니다.
다시 준비하고 있는 세계여행의 출발이 내년입니다.
내년 이맘때, 꼭 출발 비행기를 타고 싶습니다.
지하 1층으로 갔습니다.
제가 애정하던 던킨도너츠는 임시 휴업,
한식미담길은 여전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진어묵은 없어진것 같았고,
쉑쉑버거도 휴업이었습니다.
가는 길은 3층 출발층에서 산 플레인 크로아상과 갈릭버터 크로아상, 스타벅스 돌체라떼로
몰캉몰캉한 마음을 달래보았습니다.
어서 떠나고만 싶습니다.
저의 역마살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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